가을이 깊어지면 산과 들에는 은빛 억새가 물결치고, 강가와 습지에는 갈대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두 식물은 매우 비슷합니다. 줄기 끝에 부드러운 꽃이삭이 달려 있고,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닮았습니다. 저도 가을 나들이를 하면서 억새가 가득한 풍경을 바라보다가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억새와 갈대는 무엇이 다를까?' 이번 글에서는 두 식물이 자라는 환경과 잎, 꽃이삭의 특징을 비교하고, 산책길에서 직접 구별하는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1. 억새는 어떤 식물일까요? 억새는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의 산기슭과 언덕, 햇볕이 잘 드는 들판 등에서 자랍니다. 가을이 되면 줄기 끝에 꽃이삭이 펼쳐지고, 꽃이삭에 달린 가느다란 털이 햇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입니다.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