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보다가 정말 유쾌하게 웃었던 장면이 있습니다. 탈북민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북한에서는 사람이 나이가 들고 철이 들었을 때 "저 사람 참 숙성됐다"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누구를 지칭해 놀린 게 아니라, 북한에서는 사람의 인격이나 됨됨이가 무르익었을 때 '숙성'이라는 단어를 아주 자연스럽고 진지하게 쓴다는 말이었죠.우리가 흔히 김치, 된장, 와인 같은 발효 식품이나 음식에나 쓰는 '숙성(熟成)'이라는 단어를 사람에게 쓰다니요! 그 방송을 보고 저도 그렇고 출연진들도 모두 "다 같이 와~" 하고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표현이 참 오묘하게 와닿았는데요. 과연 북한말 속 '숙성'에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