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남기신 한 선교사님의 이름 세월이 흘러도 마음속에서 잊히지 않는 이름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한부선'이라는 선교사님의 이름이 그렇습니다. 오래전 우리가 한국으로 오게 되었을 때, 아버지께서는 한 사람의 이름을 말씀하셨습니다. "한국에 가거든 한부선이라는 선교사님을 찾아보아라. 이름은 한국 이름이지만 사실은 미국 사람이란다." 그때는 그 말씀이 얼마나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깊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신 지금, 그 이름이 다시 마음속에 떠오릅니다. 아버지는 왜 그 선교사님을 기억하고 계셨을까요? 만주 하얼빈 근처 조선인 마을의 기억 아버지께 전해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한부선 선교사님은 만주 하얼빈 근처에 있던 우리 가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