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세탁기와 드럼 세탁기 빨래 넣는 방법이 다른 이유, 적정 빨래 양과 직접 사용해보니 알게 된 점
세탁기를 사용하면서 예전에는 빨래를 많이 넣으면 한 번에 많은 양을 세탁할 수 있으니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일반 세탁기와 드럼 세탁기를 직접 사용해보니 같은 양의 빨래를 넣어도 세탁되는 느낌이 꽤 달랐습니다.
특히 드럼 세탁기를 사용하면서부터는 빨래를 무조건 많이 넣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탁기의 종류에 따라 세탁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빨래를 넣는 방법과 적정한 양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반 세탁기와 드럼 세탁기의 빨래 넣는 방법이 왜 다른지, 어느 정도 넣는 것이 좋은지 제가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반 세탁기와 드럼 세탁기는 세탁 방식부터 다르다
일반적으로 통돌이라고 부르는 일반 세탁기는 세탁조에 물을 비교적 넉넉하게 받아 빨래와 물을 함께 움직이며 세탁합니다. 세탁조와 물의 회전으로 빨래가 움직이고 서로 마찰하면서 때가 빠지는 방식입니다.
반면 드럼 세탁기는 세탁통이 회전하면서 빨래를 위쪽으로 들어 올렸다가 아래로 떨어뜨리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일반 세탁기처럼 많은 물에 빨래를 푹 담가 움직이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 드럼 세탁기를 사용했을 때는 물이 생각보다 적게 보여서 '이렇게 물이 적은데 빨래가 제대로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니 드럼 세탁기는 원래 적은 양의 물을 이용해 빨래가 위아래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세탁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세탁 방식의 차이 때문에 빨래를 넣는 방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 세탁기도 빨래를 가득 채우면 좋지 않았다
일반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세탁조가 크다 보니 빈 공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빨래를 많이 넣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탁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물속에서 빨래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특히 두꺼운 수건이나 바지처럼 물을 많이 흡수하는 빨래를 한꺼번에 많이 넣었을 때는 세탁 후에도 세제가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탁조의 끝까지 빨래를 꾹꾹 눌러 담지 않습니다. 빨래가 물속에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어느 정도 남겨두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세탁기가 크다고 해서 빈틈없이 채우는 것보다는 빨래가 충분히 움직일 수 있도록 여유를 두는 편이 실제 세탁 결과도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드럼 세탁기는 빨래가 떨어질 공간이 필요하다
드럼 세탁기는 빨래를 넣을 때 더욱 여유 공간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드럼 내부가 돌아가면서 빨래가 위로 올라갔다가 아래로 떨어져야 하는데 세탁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빨래가 제대로 떨어지지 못하고 한 덩어리처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드럼 안에 공간이 남아 있으면 빨래를 조금 더 넣어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건이나 옷을 계속 추가해서 세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빨래가 너무 많으면 세탁 후 옷이 서로 뭉쳐 있고 생각보다 개운하게 세탁되지 않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빨래 양을 조금 줄여 세탁했더니 세탁물의 움직임도 좋아지고 헹굼 후 느낌도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드럼 세탁기를 사용할 때 내부를 꽉 채우지 않고 빨래가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남기려고 합니다.

적정 빨래 양은 무게만 보는 것보다 종류도 중요했다
세탁기에는 10kg, 15kg, 20kg처럼 용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빨래를 할 때마다 무게를 재서 넣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빨래의 부피와 종류도 함께 살펴봅니다.
예를 들어 얇은 티셔츠 여러 장과 두꺼운 수건 여러 장은 같은 개수라도 물을 흡수한 후 무게와 움직임이 크게 달라집니다. 청바지, 후드티, 수건처럼 물을 많이 머금는 세탁물이 많다면 평소보다 양을 줄이는 편이 좋았습니다.
특히 이불이나 두꺼운 담요처럼 부피가 큰 세탁물은 세탁기 안에 들어간다고 해서 무조건 세탁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탁기에서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편입니다.
빨래를 꾹꾹 눌러 넣지 않는 습관이 중요했다
예전에는 빨래가 많으면 손으로 눌러서라도 세탁기 안에 더 넣곤 했습니다. 한 번에 세탁하면 시간과 전기, 물을 아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빨래를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다시 헹구거나 재세탁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빨래를 넣을 때 억지로 눌러 담지 않습니다. 세탁물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정도까지만 넣고, 너무 많으면 두 번으로 나누어 세탁합니다.
특히 드럼 세탁기는 세탁물이 회전하면서 움직일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수건과 일반 옷도 무조건 함께 넣지 않는다
빨래 양뿐만 아니라 어떤 세탁물을 함께 넣는지도 중요했습니다.
수건은 물을 많이 흡수하고 젖으면 상당히 무거워집니다. 반면 얇은 옷은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 이런 빨래를 너무 많이 섞어 넣으면 탈수할 때 세탁물이 한쪽으로 몰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세탁기가 탈수를 하다가 멈추거나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던 적도 있었습니다. 빨래가 한쪽에 몰리면 세탁기가 균형을 다시 맞추느라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수건이 많으면 수건끼리 세탁하고, 일반 옷은 따로 모아 세탁하는 편입니다. 색상이 빠질 가능성이 있는 옷이나 세탁 방법이 다른 옷도 가능한 한 구분합니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기 전에 확인하는 습관
저는 세탁기를 돌리기 전에 몇 가지를 간단히 확인합니다.
먼저 옷 주머니에 휴지나 동전 같은 물건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지퍼가 있는 옷이나 장식이 많은 옷도 확인하고, 세탁망이 필요한 옷은 따로 넣습니다.
그다음 빨래를 세탁기에 한꺼번에 뭉쳐 넣기보다는 가볍게 풀어서 넣습니다. 특히 큰 수건이나 긴 옷이 한곳에 뭉치지 않도록 하는 편입니다.
작은 차이지만 이런 습관을 들인 후에는 탈수할 때 세탁기가 심하게 흔들리는 경우도 줄었습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많이 넣는 것'보다 '잘 넣는 것'이 중요했다
일반 세탁기와 드럼 세탁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세탁기의 용량만큼 무조건 빨래를 채우는 것이 좋은 세탁 방법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반 세탁기는 물속에서 빨래가 움직일 공간이 필요하고, 드럼 세탁기는 빨래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움직일 공간이 필요합니다.
세탁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은 분명했습니다. 빨래가 움직일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남겨야 한다는 점입니다.
빨래가 많을 때 한 번에 끝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비슷할 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세탁물을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세탁과 헹굼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탈수 시간이 길어지는 등 오히려 불편해질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일반 세탁기와 드럼 세탁기는 겉모양만 다른 것이 아니라 빨래를 세탁하는 원리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빨래라도 넣는 방법과 적정한 양을 생각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두 종류의 세탁기를 직접 사용하면서 알게 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세탁기 안을 빨래로 꽉 채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빨래를 억지로 눌러 넣지 않고, 두꺼운 수건이나 청바지처럼 물을 많이 흡수하는 세탁물이 많을 때는 양을 조금 줄이고, 세탁물이 움직일 공간을 남겨두는 것만으로도 세탁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세탁기는 매일 또는 일주일에 여러 번 사용하는 생활가전입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빨래의 양과 종류를 살펴서 나누어 세탁하는 습관을 들이면 세탁도 더 깔끔하게 할 수 있고 세탁기를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결국 세탁물을 얼마나 많이 넣느냐보다 세탁기가 빨래를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넣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 사용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